◀ＡＮＣ▶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지도 않은 물품 값이
신용카드로 결재된다면 황당하시겠죠?

대구의 한 백화점 식품매장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청자의 제보로 만든 시청자 뉴스,
박재형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3일 오후 4시 쯤
대구시내 한 백화점에 들른 안차기씨.

식품 매장에서 물품을 사서
집으로 돌아온 안 씨는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산 적이 없는 물품이
신용카드로 결재돼 있었던 겁니다.

◀ＩＮＴ▶안차기/대구시 수성구
"카드 분실한 적도 없는데 황당하다.
확인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된 일인지
백화점에 가서 확인해 봤습니다.

백화점측은 매출전표와 CCTV 분석을 통해
안씨가 결재한뒤 8분 뒤에
누군가가 안 씨의 것과 똑같은 카드 번호로
결재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백화점측은 누군가가 안씨의 카드를 도용했는지
아니면 전산시스템 장애로 인한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분명한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ＳＹＮ▶해당 백화점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시스템 확인을 해도 이유가 안 나와."

어느 곳보다 전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백화점.

백화점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소비자의 불신과 불만을 없애기에는
의문스러운 점이 많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