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무더위때문에 이웃간 살인

이상원 기자 입력 2006-08-09 17:42:25 조회수 0

◀ANC▶

많은 사람이 함께 사는 아파트에서
이웃간 소음문제가 폭력사태로 번지는 일이
잦아지면서 급기야 끔찍한 살인을 불렀습니다.

무더운 날씨속에 높아진 불쾌감도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

오늘 새벽 1시 반 이 아파트 12층에 사는 57살 이 모씨가 바로 옆집에 사는 52살 이 모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S/U)"끔직한 살인사건을 유발한 원인은
어처구니 없게도 옆집에서 나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사소한 이유가 발단이 됐습니다."

복도식 아파트인데다 더운 날씨탓에 현관문,
창문이 모두 열려 있어,옆집 부부 대화 소리가 그대로 들려온 것이 문제였습니다.

◀INT▶ 권광혁 형사/대구 수성경찰서
(옆집에서 피해자 부부끼리 언성이 높아
조용하라는 식으로 하다보니까 욕설이 나와
항의하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

당시 불쾌지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짜증을
느끼는 수준인 78,
피의자 이씨는 홧김에 저지른 일이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SYN▶ 피의자 이 모씨-하단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도저히 저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거짓말 같다
날이 더운 탓도 있겠지만..)

◀INT▶강병조 교수/경북대병원 정신과
(더위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지면서 참을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소한 소음문제에도 폭발할 수 있다.)

지난 5월 달서구에서는 아파트 아래위층 주민
간에 역시 소음 문제로 쇠파이프가 동원된 집단
난투극이 벌어진 일도 있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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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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