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대구지하철 선로 투신자 극적 구출

이상원 기자 입력 2006-07-04 18:16:19 조회수 0

◀ANC▶

어제밤 서울과 지방에서는 지하철 역 구내
선로에 세명이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라
일어났는데,다행히 모두 구조됐습니다.

전동차가 구내에 들어오는 긴박한 순간에도,
역무원과 시민들은 주저하지 않고 용감하게
뛰어내렸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젯밤 대구지하철 1호선 월촌역.

흰색 상의를 입은 시각장애인 47살 서모씨가
지하철 선로로 뛰어 내립니다.

바로 그 순간,전동차가 라이트를 번쩍이며
역 구내로 들어옵니다.

◀SYN▶
"지금 안심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전동차에 다급하게
정지 신호를 보냅니다.

긴박해진 순간,갑자기 역무원 2명이 선로에
뛰어내립니다.

선로에 누워있던 서씨는 재빠르게 건너편으로 옮겨집니다.

불과 1초도 지나지 않아 전동차가 현장을
통과했지만 이들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INT▶최현정 대리/월촌역 근무(구멍파기)
"옮기자마자 열차가 확 지나가더라구요.
아,그땐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서씨는 안마사 자격을 일반인에게도 허용한
헌법재판소의 판결 등으로 취업이 안 돼
생활고가 어려워지자
자살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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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3시간쯤 전에는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27살 김모씨가 빈혈로 정신을 잃고 선로에 떨어졌습니다.

주변 시민들이 소리를 질러 열차를 정지시키고
김씨를 승강장 위로 끌어 올렸습니다.

비슷한 시간 서울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는
7살 유모양이 곡선구간의 승강장과 전동차 틈 사이로 빠져 시민들이 구조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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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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