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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며
지난 해 여러가지 시책을 무더기로
내 놓았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큰 다리를
기업의 이름을 따 새로 고치는 것이었습니다.
약속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후속 조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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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테면 삼성대교나 엘지대교가
곧, 쉽게 탄생할 것 같았습니다.
이름을 붙여 주겠다고 하면
기업은 두 손 들어 환영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고,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다리에 삼성이나 엘지라는 이름만
붙여서는 의미가 없다고 기업측이
거절하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뭘 해주고 싶으면 예산을 써 다리에다
조형물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문제는 예산,
남구미대교는 삼성 쪽에, 산호대교는 엘지를
위해 조형물을 만들면 적어도 4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합니다.
◀INT▶김해운 구미시 건설도시국장
(예산이 40억 원 쯤 드는데, 확보된 것이
없고, 시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고)
조형물 대신 야간조명을 해 아름답게 꾸미는
방안도 검토됐습니다.
역시 적지 않은 돈이 듭니다.
앞으로 전기 사용료는 누가 내고, 관리는
누가 해야 하느냐 등 따져 볼 것이 많았습니다.
수도권에 공장을 지을 수 있게 규제가
풀린다니까 구미시가 급하게 내 놓은
기업 사랑 운동,
예산도 없이, 그것도, 기업이나 시민들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서둘러 내 놓은 정책들이
결실 없이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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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시장 취임과 함께 사용할
구미시 슬로건이 확정됐습니다.
시민들을 상대로 공모 과정을 거쳐 결정했다고
하는데 너무 거창하고, 구체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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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된 슬로건은
'위대한 구미 찬란한 구미입니다.
살기 좋은 위대한 도시로 찬란하게 우뚝 서기
위한 시정방향의 의지가 결집됐다는 것이
구미시의 설명입니다.
시정 방침도 결정됐습니다.
'잘사는 구미, 건강한 도시, 행복한 시민,
어울림 문화'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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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구미취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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