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빈소는 울음바다

이상원 기자 입력 2006-06-09 19:12:40 조회수 0

◀ANC▶
F-15K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한 두 조종사들은
부대에서 인정받는 유능한 공군 파일럿이면서
소중한 아들이자 또 가장이었습니다.

빈소는 유족들과 동료들의 울음바다였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합동분향소에는
유족과 동료들의 안타까운 탄식과 울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남편의 죽음이 믿기지 않은 미망인...

◀SYN▶고 김성대 소령 미망인-하단
(마지막에 무슨 얘길 했는지 얘기해 주세요,
너무 궁금해요,녹음돼 있죠?)

아들을 잃은 어머니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SYN▶ 고 이재욱 대위 어머니
(어떡하면 좋니? 어떻게?)

슬픔을 삭이며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짓던
아버지도 참았던 굵은 눈물을 쏟아내고 맙니다.

이 대위가 남긴 마지막 한마디는 '화이팅'.

◀INT▶이 재경 대위/공군 112전투비행대대
(퇴근할 때도 그 소리를 듣고 '잘해라'하고
말해주고 갔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대구 출신의 고 김성대 소령은
F-15K 전투기 조종을 위해
미국에서 조종 교육을 받은 최고 조종사로
고등학교 때부터 파일럿의 꿈을 키웠습니다.

◀INT▶이성수 교사/고 김성대 소령 담임
(주위의 불우한 친구를 돕는 헌신적 학생으로
공사를 목표로 입학했습니다.)

고 이재욱 대위는 만능스포츠맨으로
부대 창설에 일등 공신으로 알려졌습니다.

(S/U)
"순직한 두 조종사는 내일 영결식을
가진 뒤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됩니다."

공군은 지난달 어린이날 기념 에어쇼에서도
추락사고로 김도현 대위를 잃는 등
한달새 3명의 유능한 조종사를 잃어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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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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