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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 323호인
황조롱이 한쌍이 대구 신천 주변
아파트 발코니에 새끼를 낳고 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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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발코니 냉방기 옆 구석에
황조롱이 암컷이 갓 태어난 새끼 6마리를
품에 안고 있습니다.
잠시뒤 수컷이 먹이를 잡아오자
암컷이 먹이를 잘게 만들어
새끼들의 입 속에 넣어줍니다.
배불리 먹은 새끼들은 포만감에
고개를 까닥거리며 잠에 빠져듭니다.
한참 뒤...
새끼들이 먹이를 달라고 보채자
어미는 냉방기 아래 쪽에 보관해 둔
먹이를 꺼내 줍니다.
◀INT▶최경태/대구시 파동(구멍파기)
(어미한테 가까이 가면 뒤로 물러서고 했는데
이제는 날개 쓰다듬어도 안 가고 친해졌어요.
새끼도 이쁘구요.)
◀INT▶한문식/야생동물연합(구멍파기)
(절벽 같은데서 서식하는데 신천 부근 아파트에 서식하는 건 신천 생태계가 많이 살아났기
때문에 먹이사슬이 풍부하다는 의미.)
태어난 지 겨우 열흘이 지난 새끼들과
함께 아파트에 둥지를 튼 황조롱이 가족들은
집주인의 보살핌 속에 인간과의 공생을
시작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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