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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사는 분 가운데 발코니에 새시를
설치하지 않은 가구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엉터리 불량 자재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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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발코니 새시를 열었습니다.
필기구로 긁으니 하얀 가루가 날립니다.
손으로 만져도 힘없이 떨어집니다.
방바닥은 온통 정체모를 백색 가룹니다.
문틀과 문틀 사이에 방풍과 방음을 위해
붙여둔 '모헤어'란 제품입니다.
합성섬유인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었습니다.
몇 년 째 이 가루를 마신 집주인과 아이들은
천식과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NT▶김일문 씨/칠곡군 석적면
(아이들이 3년 째 천식 등으로 병원을 오간다)
이 집 바로 아랫층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아파트 2천 가구 가운데 문제의 업자가
시공한 300가구가 비슷한 상황입니다.
부식방지 처리를 하지 않은
값싼 싸구려 자재를 썼기 때문입니다.
◀INT▶강창구 공장장/모헤어 전문 업체
(실을 뽑을 때 부식방지 처리 해야 하는데..)
모헤어는 제대로 만들면 거의 영구적이지만
인테리어 업자들이 하청에 하청을
주고 받으면서 값싼 자재를 찾다보니 생긴
문젭니다.
◀INT▶정인성 교수/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폴리프로필렌이 공기에 노출될 경우 자극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피해자들은 불량 새시자재에 대한 단속은 물론
폴리프로필렌 가루를 계속 마셨을 때
어떤 위험이 있는지 연구가 필요하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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