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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금에다 은을 섞어
가짜 금목걸이 4억 여 원 어치를 만든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가짜 금목걸이를
전당포에 맡기고 8천여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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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경찰 촬영 6mm)
서울시내 한 주택.
겉으로 보기엔 보통 가정집이지만, 안쪽에는
산소용접기와 금을 가늘게 뽑는데 쓰는
인발기 등 목걸이 제작 특수 장비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세공업자 42살 이모씨 등 9명은 여기에서
30돈짜리 가짜 금목걸이 백70여개, 싯가
4억원 어치를 만들었습니다.
순금에다 교묘한 비율로 은을 섞어 넣어서
진짜와 쉽게 구별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S/U) "이들은 이 가짜 금목걸이를 미리
금은방에 가져가서 속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전당포에 맡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INT▶이 씨/피의자(하단)
"금은방에서 직접 검사를 하고,
이 정도면 되겠다 싶어서 (전당포에) 맡겼다. 거의 모르더라.."
이씨 등은 60개 전당포에 가짜 금목걸이를
맡기고 8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INT▶피해 전당포 업주(하단)
"금이 어느정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긁어보면 금이 나온다. 믿을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들이 전당포에 맡긴 가짜 금목걸이
가운데 상당수가 시중에 유통됐다는 것입니다.
◀INT▶정용구 강력3팀장/대구북부경찰서
"전당포에 맡긴지 6개월이 지난 것은
이미 시중에 팔린것으로."
경찰은 이씨 등 일당 6명을 구속하고,
이들 말고도 다른 조직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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