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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들이 난장판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줄서기나 불법 선거 운동 같은
고질적인 폐단에다 선심성 행정까지
온갖 백태가 재연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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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공천자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공무원들이 유력한 출마예정자에게
줄을 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승진을 눈앞에 둔 직원들은
불법 선거운동도 서슴지 않습니다.
◀INT▶군청 공무원(하단-음성변조)
"6급에서 5급 사무관 승진하려는 사람들이
줄 많이 서겠지. 선거 끝나면 소문이 돈다.
저 사람 당선자를 위해서 노력 했으니까
이번에 (승진) 안 하겠나.."
(s/u) "이러다보니 당연히 업무는 뒷전입니다.
단체장이 새로 취임하는 7월까지
현안 사업을 미루거나
새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
업무 태만 현상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단체장이 출마를 위해 사퇴한
자치단체가 더 심합니다.
◀INT▶구청 공무원(하단-음성변조)
"현안 사업을 당장 안하고, 구청장 바뀌면
하려고 미루는 현상이 있다. (구청장이)
직접 얘기를 한다. 너무 해이해졌다고.."
표를 의식한 선심성 행정도 여전합니다.
대구 모 구청의 경우
한달 평균 400여 건에 달하던 노점상 단속이
올들어 지난달까지는 1건도 없었고,
버스전용차로 위반 적발도 손을 놓고 있습니다.
◀INT▶강금수 시민감시팀장/대구참여연대
"표를 의식해서 단속 안하는것이다."
고질적인 선거병이 다시 도지면서
지자체는 지금 '개점휴업'상탭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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