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등산 후 상쾌한 기분으로 내려왔더니
차 속에 둔 귀중품이 고스란히 없어졌다면
어떨까요?
등산객들이 등산로 입구나 사찰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를 전문적으로 털어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찰 6mm촬영 화면)
등산객들로 붐비는 대구 팔공산 갓바위 주차장.
등산복 차림의 한 남자가 주머니에서
쇠로 만든 자를 꺼냅니다.
다른 등산객이 지나가자
먼산을 보며 잠시 딴청을 부리다가....
재빨리 차문을 땁니다.
그리고는 자를 차 바닥에 숨기고,
망을 보던 다른 한명이
차에 들어가 금품을 훔칩니다.
문을 따는데 걸린 시간은
채 2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51살 이모 씨 등 3명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년동안
차량 120여 대를 털어
2천 800만원을 훔쳤습니다.
◀INT▶우병옥 형사과장/대구수성경찰서
"어디서 잃어버린지를 모르고 신고도 늦다."
한번 산에 오르면 3~4시간 걸리고,
외지 사람이 많다는 점을 이용했습니다.
(S/U)
"이들은 이미 3차례나 경찰에 검거됐지만,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경찰이 현장에서 포착한
이 화면이 있었기 때문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여죄를 캐는 한편,
등산을 할 때 차에 귀중품을 두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