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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인 오락실이 우후죽순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오락실에서 사용되는 지폐 가운데
위조지폐가 많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젭니다.
오락실 이용자들을 상대로 전문적으로
위폐를 팔아온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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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만원권 위조 지폐 400여 장입니다.
44살 손모 씨 등 2명은
만원권인 이 위폐를 한장에 2천원씩
받고 팔았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위폐를
판다는 글을 띄워놓고 구매자가
생기면 퀵써비스를 통해 배달해 왔습니다.
이처럼 위폐를 만들어 전문적으로 팔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김재관 - 대구경찰청 수사2계장
"보통 만든 사람이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판매를 했다."
위폐를 사려는 사람들은 주로 성인오락실
이용자들
오락기에
위폐를 넣어봤더니 진폐로 인식합니다.
위폐 식별 장치가
지폐의 크기와 색깔, 문양만 인식한다는
허점을 노린 것입니다.
[스탠드업]
"심지어 시중에 있는 일부 오락기는
이처럼 뒷면에 아무것도 없는 위폐까지도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 오락실 손님 [음성변조]
"(용의자들이) 처음에 접선할 때 샘플로 반쪽짜리 위폐를 보여주면서 넣으니까
인식이 되더라."
위폐로 성인오락을 즐긴 사람들은
경품으로 상품권을 받아
3-4배의 이득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위폐 판매 경로가 드러난 만큼
다른 사건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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