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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대구시 동구 팔공산 자락 일명 왕산에서
불이 나 이 시각 현재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불안에 떨며
대피했습니다.
현장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윤태호 기자! 네, 대구시 동구
공산댐 부근 산불 현장입니다.
무엇보다 바람이 걱정인데,
상황이 어떤지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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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지 4시간이 지났지만,
좀처럼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불길은 처음 불이 난 왕산뿐만
아니라 맞은편 공산1동 공산댐 뒷산으로까지
번져 불바다를 이루고 있습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5시 쯤,
불이나자 공무원과 주민, 소방대원 등
천 여 명과 헬기 8대가 동원돼
진화에 나섰지만, 초속 6-7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 날이 어두워져
저녁 7시를 넘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불길은 불과 1시간여 만에
처음 불이 난 산봉우리를 넘어
두 개의 야산을 삼켰고,
100여 미터를 날아
팔공산으로 가는 도로 건너편
공산댐 뒷산으로 까지 확산됐습니다.
------- 뉴스 부조에서 VCR
문제는 민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불이 난 지역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빌라, 모텔 등이 대거 몰려 있는데,
불이 난 산과 인접해 있어서
언제 불길이 내려올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소방과 행정당국은
불길이 민가로 옮겨 붙을 것에 대비해
긴급 대피령을 내리는 한편,
민가 주변에 병력을 대거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늘 산불이
왕산 자락에 있는 한 식당 쓰레기 소각장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 식당 주인을 불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 동구 지묘동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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