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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타내 빚을 갚겠다며
자신의 어머니를 차로 치어 살해하려 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머니는 목숨을 건졌지만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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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9월 20일 새벽.
대구시의 한 길가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64살 유모 여인이
장모씨의 승합차에 치여 전치 34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결국 유여인은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사고를 낸 장씨는 합의금 5백만원에
풀려났습니다.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됐던 이 사고는
2년 6개월만에, 유여인의 아들 김모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장씨를 시켜 어머니를 살해하려 했던, 살해 청부 사건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U) "김씨는 사고를 내기 1년전
보험금 10억원을 탈 수 있을 만큼
미리 보험에 가입한 뒤
바로 이 자리에서 어머니를 치었습니다."
◀INT▶김 씨/피의자(하단)
"(빚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보험금이라도 타서 갚으려고.."
심지어 보험금을 조금이라도 더 타내기 위해
주말에 사고를 냈을 만큼 잔인했습니다.
◀INT▶권혁우 경정/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
"주말에 사고가 나면 평일보다 2배인 것을 알고
두 사람은 보험금을 타면 나눠갖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받은 1억 5천 9백만원은 모두
김씨가 가로챘습니다.
두 사람의 범행은 빚을 지고 있던 김씨가
어머니 이름으로 무려 10억대의 보험을 든 것을 의심한 보험사의 제보로 꼬리가 잡혔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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