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간 큰 초등학생

윤태호 기자 입력 2006-02-28 18:55:45 조회수 1

◀ANC▶
얼마전 울산의 운동부 여중생들이
납치를 당했다고 허위 신고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납치당한 뒤 농약까지
강제로 마셨다고 했던 초등학생의 신고도
자작극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INT▶유모 군/초등학생(지난 22일)
"(한 남자가)자기집으로 가면 고기 있다면서
따라가자고 해서..그 사람이 농약을
입안에 쑤셔넣었다."

지난 22일, 11살 유모 군이 경북 칠곡 왜관에서
학원으로 가는 도중 납치당한 뒤
농약을 강제로 마셨다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경북 칠곡 경찰서는
유군으로부터 학원 수업을 거르고
혼날 것이 두려워서 거짓 신고를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INT▶칠곡 경찰서 관계자(하단)
"태권도장에서 훈련을 강하게 하니까
그날 하루만이라도 쉬고 싶어서
그랬다고 하더라.."

유군은 납치당했다는 자신을 말을 믿게 하려고
신고하기 전에 실제로 농약을 조금 마시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유군의 입에서 농약까지 검출되자
범인을 잡기 위해 현장 수색까지 벌였지만
유 군의 진술이 계속 엇갈린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겨 유군을 다시 불러 조사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유 군의 나이가 너무 어려
형사 처벌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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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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