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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공항에서는
승객과 승무원 160여명을 태운 중국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도중
군시설물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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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이륙을 포기하고
계류장으로 다시 돌아온 중국 여객깁니다.
왼쪽 날개 끝 부분이 파손돼 있습니다.
(S/U)"오늘 사고는 여객기가 이륙을 하기 위해
유도로를 따라 가다가 군 시설물에 날개가
부딪히면서 발생했습니다."
◀INT▶이수정/승객
"꽝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서 보니까 충돌."
CG]활주로 유도선 쪽으로 가야할 여객기가
정해진 코스에서 왼쪽으로 무려 35미터나
벗어난 것입니다.
관제사도 '유도선을 따라 가라'고 지시하자
기장이 대답까지 했었다며 황당해 했습니다.
◀INT▶황경배/관제사
"노란선을 따라 가야하는데 이탈했다"
어이없는 사고로 운항이 취소되자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INT▶조상수/승객
"상하이에서 갈아타야되는데 큰일났다.."
◀INT▶함영삼/승객
"기내방송 한번 안해주고.."
급기야 경찰이 기장을 불러
음주 측정을 하는 웃지못할 촌극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공항과 군 당국은 기장이 최근 개통한 유도선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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