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3주기 추모행사가
유족들의 뜻이 갈리면서
2곳에서 따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구 지하철참사 희생자대책위원회는
오는 18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추모행사를 갖고,
2·18 대구 지하철참사 유족회는 같은 시각
지하철 중앙로 역에서 추모행사를 갖습니다.

이들 두 단체는 참사 직후부터 의견이 달라
각각 다른 이름으로 활동해 왔는데,
지난 해까지는 대구시에서 주최하는
추모행사에 함께 참여했지만,
올해부터는 시의 지원이 없어져
따로 추모행사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도
오는 18일 오후 시청 앞에서 추모행사를 연 뒤
중앙로역까지 추모 행진을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