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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부족사태, 혈액원도 한 몫 했다

이상원 기자 입력 2006-01-25 16:18:32 조회수 0

◀ANC▶
요즘 의료기관마다 혈액이 부족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학이라 헌혈이 줄어든 원인도 있지만,
혈액 독점 공급권을 가진 적십자혈액원의
터무니없는 일처리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경북대병원은 벌써 보름 째
혈액부족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0형 혈액이 부족해 수술 연기는
흔한 일이 돼 버렸습니다.

◀INT▶박성화/경북대병원 혈액은행
(평상시의 5-10% 수준, 치료와 수혈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원들이 헌혈에 나선 것은 물론이고,
급한 수술은 헌혈을 받아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영남대병원이나 계명대 동산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의료기관에 혈액을 공급하는
적십자사 대구·경북 혈액원도 제고량이
없습니다.

헌혈 부족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겨울방학이후 단체 헌혈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INT▶지정식 기획팀장/대구·경북혈액원
(동절기 학생들 방학 때문에.......)

더큰 문제는 혈액원의 이해하지 못할 안이한
대응.

(S/U)"지역 적십자 혈액원은 혈액부족 사태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지난 23일 자체 행사를 위해 헌혈권유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습니다."

평일인데도 노조 지부장 취임식을 위한
정기총회를 한다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야유회를 떠났습니다.

지역 9개 헌혈의 집 가운데 1개만 문을 열었고,
헌혈차 7대는 모두 하루종일 서 있었습니다.

환자와 가족이 혈액이 모자라 발을 구르는 사이
혈액 독점권을 가진 혈액원 직원들은
제 몫 챙기기에만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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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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