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는 말이
이럴때를 두고 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최근 양로원만을 골라
금품을 모조리 훔쳐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시내 전체 7곳 가운데
무려 6곳이 털렸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ctv화면)
자정이 가까운 늦은 밤.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주변을 살피며 태연하게
양로원으로 들어옵니다.
(cctv화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이들은
창문을 깨고 사무실에 들어가
책상서랍에 있던 현금 10여 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같은 날 새벽.
또 다른 양로원도
서랍에 넣어둔
상품권 130만원 어치와 지원금 등
170만원 상당을 모조리 도난당했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무려 4곳이 털렸습니다.
(c.g)
지난달 27일 양로원 4곳이
한꺼번에 털린데 이어
30일과 이달 4일에도
양로원 2곳이 털렸습니다.
불과 열흘 사이에
대구시 전체 7곳 가운데
무려 6곳이 털린 것입니다.
(c.g)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털렸습니다.
◀INT▶양로원 관계자(하단)
"이때까지 도둑이 든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황당하다. 이런일은 없었으니까.."
(S/U) "양로원측은
용의자들이 금품이 있는 곳을
미리 잘 알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김정헌/양로원 이사장
"다른데는 뒤진 흔적이 하나도 없다.
봉사자 같은 내부 사정을 아는 사람인것 같다."
양로원들은
혹시나 지원이 줄어들까봐 신고도 못한 채
서둘러 무인 경비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양로원 관계자(하단)
"직원들 동원해서 매일 불침번 설 수도 없고,
2시간마다 순찰도는 것도 힘들고.."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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