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서문시장은
1922년 문을 연 이후로 대형 화재와
악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문시장은 1951년 시월20일 방화로 인한
대형 화재를 시작으로 52년 2월에는
가게 4천여 개가 타는 화재를 기록했습니다.
1960년 6월에도 큰 불이나 34명이 부상을
입었고 1967년 새해 첫 날에는 1지구
포목상가에서 불이 나 370여 개의 가게를
태웠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도 불은 계속돼
1975년 11월에는 담뱃불로 인한 불로
천 900여 점포가 잿더미로 변했고,
1976년 12월에도 성냥불로 인한 실화로
650여 개의 점포가 피해를 봤습니다.
이처럼 잦은 불로 1978년 서문시장 안에
소방소를 새로 지으면서 큰 화재가 없다가
1997년 7월에는 2지구 건너편
건어물 가게에서 불이 나 1억3천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젯 밤 불이 난 서문시장 2지구 건물은
1970년 지어진 이후 이번까지 세차례 불이
났는데, 2지구는 지하에 식당과 수산물 점포가
있고, 1층에서 3층까지는
생활용품과 각종 의류와 원단, 커텐 점포
천여 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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