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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에 큰 어려움

이상원 기자 입력 2005-12-30 06:19:25 조회수 0

불이 난 서문시장은
내부가 미로같은 구조로 얽혀 있는데다
방화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상인들이 셔터를 내리고 떠난 바람에
불길이 치솟는 내부에는
진화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셔터에 물을 뿌리는 격이다보니
불이 상가 전체로 확산되는
최악의 사태를 빚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의류와 섬유제품이
불에 잘 타는 물질이고,
연말을 맞아 대부분의 점포들이
재고를 가득 채워두면서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또 바닥면적만 천 500여 평의 대규모 건물인데도 방화벽조차 설치가 되어 있지 않는 등 화재에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소방장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또, 소방당국이 소방점검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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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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