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진화에 큰 어려움

윤태호 기자 입력 2005-12-30 04:29:53 조회수 1

◀ANC▶
불이 난 서문시장은
내부가 미로같은 구조로 얽혀 있는데다
방화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또, 연말이라 재고가 가득 쌓여 있어서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잿더미로 변한 서문시장 2지구는
그야말로 화재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상인들이 셔터를 내리고 떠난 바람에
불길이 치솟는 내부에는
진화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결국 셔터에 물을 뿌리는 격이다보니
불이 상가 전체로 확산되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지고 말았습니다.

◀INT▶김치규/시민
"답답하다. 한 곳만 잡았으면 되는데..."

재래시장 특유의
복잡한 구조도 문제였습니다.

(S/U) 특히 불이 날 당시
셔터가 내려져 있었고,
점포 내부가 미로식 구조로 돼 있어서
소방관들이 현장 진입조차 못하는 등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의류와 섬유제품이
불에 잘 타는 물질이고,
연말을 맞아 대부분의 점포들이
재고를 가득 채워두면서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INT▶소방대원(하단)
"상가가 밀집돼 있고, 물건들이 쌓여 있어서
통로가 미끄럽고 좁다.."

또,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바닥면적만 천 500여 평의 대규모 건물인데도
방화벽조차 설치가 되어 있지 않는 등
화재에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소방장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또, 소방당국이 소방점검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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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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