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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지구 상가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피해규모가 100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불이 난 곳이 의류 잡화 상가여서
불쏘시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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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 전체가
시커먼 연기와 화염에 휩싸입니다.
소방관들이 온 힘을 다해 물을 뿌려보지만,
거센 불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어젯밤 9시 57분 쯤
의류와 잡화 상가 천 여 곳이 밀집해 있는
서문시장 2지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1층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2시간만에 2층과 3층으로 옮겨붙어
상가 전체를 집어 삼켰습니다.
◀INT▶지헌명/경비원(최초목격자)
"갑자기 불이 솟아 오르더라. 유리창이 깨지면서..소화기를 뿌려도 소용이 없었다."
특히 의류와 원단은
불쏘시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유독가스가 대구시 전역을 가득 메울 정도로
쉴새없이 뿜어져 나와
소방관들이 현장 진입조차 못하는 등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INT▶백상수/대구중부소방서 방호과장
"원단 때문에 유독가스가 많이 나온다.."
(S/U) "불이 난 시각이
점포들이 문을 닫은 뒤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발을 동동 구르며
화재 현장을 지켜보던 상인들은
소중한 재산을 한순간에 잃어버리자
그만 오열을 터트렸습니다.
◀SYN▶안돼~~~
일부 상인들은 물건을 가져오기 위해
건물에 진입하기도 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점포 천 여곳 대부분이
불에 타, 피해규모가 100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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