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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영택지를 공급할 때
도입하는 채권입찰제 방식이
분양가를 오히려 높이고
투기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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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공급된 대구시 동구 율하동의
공영택지 2필지.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 즉 33평 이하
소형 아파트만 분양할 수 있는
만 5천여 평 1필지는 평당 300만원대에
추첨을 통해 건설업체에 공급됐습니다.
반면 33평 이상 중대형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는 8천 백 평 짜리 1필지는
채권금액을 높게 써넣은 업체에 공급되는
채권입찰제 방식에 의해 공급됐는데
채권금액 574억원을 써낸 대기업 건설업체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채권 할인율을 적용해 계산하면
이 땅의 가격은 평당 620만원 대.
바로 인근의 땅인데도 무려 값이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S/U)
"이처럼 토지매입방식 차이로 인해 벌어진
가격 격차는 결국 이 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SYN▶ 건설업체 관계자-(하단)
"바로 옆에 있는데 40평형 대는 쉽게 얘기하면
1억이 더 비싸지는 거죠. 평당 200만원 이상
차이가 나 버리니까."
결국 중대형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는
인근에 분양되는 소형평형 아파트 시장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의 각축장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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