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 한해는 유독
화재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한 해를 되돌아보는 송년기획 시리즈.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올 한해 사건,사고를
윤태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VCR▶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던 지난 9월 2일..
대구시 수성구의 한 조그만 동네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추락하는 특종 장면+ 급박한 상황--3초)
난데없이 목욕탕 건물이 폭발해
5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재개발 지역이어서 안전 관리에 무방비였고,
불량 기름에서 유출된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대형 참사를 불렀습니다.
◀INT▶우병옥/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장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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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폭발 사고의 여파가
채 가시지도 않은 11월 초.
이번에는 터널안에서
미사일 추진체가 폭발합니다.
(폭발 당시 cctv화면-3초)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역시 안전불감증이 문제였습니다.
운전기사조차 미사일 부품인줄 몰랐고,
추진체는 절대 폭발하지 않는다는
군 당국의 안이함은
예견된 사고였음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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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방화 지역 주민
◀INT▶차량 방화 피해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묻지마식 방화는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대구시내 전역에서 발생하는 차량 방화에다
추석 이후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30여 건의 방화가 잇따라
인명과 재산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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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칠곡 가요 주점에서 불이 나
소방관 2명이 안타깝게 순직했고,
개통한지 얼마안된 지하철 2호선에서는
30대 남자가 방화를 시도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S/U) "우려했던 여름철 수해가 비켜가면서
잠시 긴장의 끈을 놓은 사이에
예기치 못했던 화마가
인명과 재산을 집어삼켰습니다.
안전 불감증은
언제고 대형 참사를 부른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 한해였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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