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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 등에 사용되는 사이버 머니가
대부업자들의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신용불량자를 이용해
고율의 이자를 챙긴
신종 악덕 대부업자들이 검거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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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자 27살 김모 씨 등 2명은
생활정보지에 '신용불량자 소액대출' 이라는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신용불량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했습니다.
(c.g)
한 사람 명의로 5대까지 휴대폰를 개통한 뒤
인터넷 게임사이트에 접속해
휴대폰 1대당 45만원까지,
225만원의 사이버 머니를
휴대폰으로 결재했습니다.
그런 다음 사이버 머니 거래 사이트를 통해
사이버머니를 현금 200만원으로 바꾼 뒤
원금의 무려 80%인
160만원을 이자로 챙겼습니다.
(c.g)
신용불량자 24살 이모 주부는
125만원을 결재하고,
정작 받은 돈은 1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INT▶이 씨/피해자(하단-음성변조)
"돈이 없으면 안될 정도로 급했다.
그래서 대부업자에게 돈을 빌렸는데,
받은 건 10만원 밖에 안되고, 갚아야할 건
140-50만원 되니까 난감하다.어떻게 해야할지."
(S/U)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지금까지
신용불량자 140여 명으로부터
이자로 1억 8천 여 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사이버 머니를 통해
자본금 한푼 없이 돈을 번 셈입니다.
◀INT▶김재관 경정/대구경찰청 수사2계
"소액 대출이라고 하면 조심해야 한다.."
경찰은 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휴대전화를 개통해 준 판매 대리점 업주도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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