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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이
조작, 날조됐다는 국정원 발표가 있자
피해자와 유족들은
이제야 한이 풀렸다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유족들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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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사건과 민청학련 사건
피해자들에게는 그야말로 '광복'의 날이었습니다.
사건이 조작, 날조됐다는 국정원 발표에
30년 묵은 한이 풀렸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INT▶강창덕/당시 무기징역 선고
"만행이 만천하에 드러나
더욱 감개가 무량하다."
◀INT▶이영교/고 하재완씨 부인
"국가가 우릴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
특히 국가정보원이 자기 고백을 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실체적 진실이 가려진 것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NT▶임구호/징역 15년 선고
"이것은 청와대가 지휘한 것이다."
낭보를 들고
희생자들의 묘소를 찾은 유족들.
좌익용공 세력으로 낙인 찍힌 채
고통의 세월을 살아온 유족들은
복받치는 설움에 끝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INT▶김진생/고 송상진씨 부인
"이제는 편히 잠드세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법적으로 무죄를 입증받아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INT▶함종호 대표/
인혁당 사건 진실규명 추진위원회
"명백한 증거가 나왔으니까
재심을 빨리 개시."
(S/U) 이제 남은 것은 사법부의 판단입니다.
30년전 사형을 집행했던 사법부가
과연 무죄 판결을 내릴 수 있을지
전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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