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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승용차만을 골라
4억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훔친 물건을 보관하기 위해
재개발 지역 철거대상 주택을 빌려
창고로 사용해왔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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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700만원짜리 그림에서부터
한번도 쓰지 않은 골프채 세트,
노트북, 카메라까지
이른바 돈되는 물건들이
경찰서 강당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마치 백화점을 옮겨 놓은 듯
없는게 없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43살 강모 씨가 훔친
물품들로, 시가로 4억 5천만원 상당입니다.
(S/U) "용의자 강 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이처럼 재개발 지역에 있는 주택에 세를 얻어
훔친 물건들을 보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우병옥/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장
"눈치채는 것을 막기 위해 집에 세를 얻어
방 9칸에 품목별로 나눠 보관했다."
강씨는 대구시내 음식점에 주차된
고급차량만을 노렸으며, 차량 경보음이
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유리창을 깨는
수법을 썼습니다.
◀INT▶강 씨/용의자(하단)
"유리창을 깨면 경보음이 울리지 않기 때문에. 어렵고 힘들어서 (훔쳤다)"
강 씨의 절도 행각은
쓰레기 투기를 막기 위해 설치해 놓은
CCTV에 훔친 물건을 운반하던 차량이 찍히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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