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업체,금융기관 공모해 분식회계

이태우 기자 입력 2005-11-22 16:50:44 조회수 0

◀ANC▶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서
분식회계를 한 중·소 건설회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 과정에 전문 브로커와 은행지점장 등이
개입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ND▶








◀VCR▶
지역의 한 건설회사는 지난 해 말 강화된 등록기준에 맞추고 시공능력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
자본금을 늘려야 했습니다.

(CG)"고심 끝에 증권회사에 수수료를 주고
CD,즉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 발급을 요청했고,

수수료를 챙긴 증권사는
은행에 대신 돈을 내 주고,
은행으로부터 4억 원짜리
CD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금과 마찬가지인 CD는 바로 증권회사가 가져 갔지만, 발행 확인서를 갖게 된 건설사는
자본금을 확충했다는 증빙 서류를 챙길 수 있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무려 280여 개 건설회사가
이런 방식을 통해 모자란 자본금을 채웠고
증권사는 천85억 원어치의
제 3자 CD를 발행했습니다.

◀전화INT▶건설업체 관계자
(모든 건설 신규 수주를 못하고, 영업정지 기간이 끝나고 1년간 신인도에서 감점이 된다)

◀INT▶김경수 검사/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
(브로커 개입해 불법 이익을 챙겼고, 건설 회사는 예외없이 분식회계 했다)

(S/U)"결국 이 같은 분식회계 때문에 재무구조가 부실한 중·소 건설업첼를 정리하겠다던 정부의 정책은 실효를 거둘 수 없었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금융브로커 등 4명을
구속하고 건설업체 대표와 금융기관 간부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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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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