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대구방화-경찰 방향 선회

윤태호 기자 입력 2005-11-21 17:23:43 조회수 1

◀ANC▶
최근 차량 연쇄 방화에다
상가 점포 화재까지
대구가 방화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동안 뒷짐만 지고 있던 경찰이
수사본부를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도심에서는 추석이후 30여건의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인 셈입니다.

경찰은 2달이 넘도록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제와 어젠
이틀 연속으로 같은 장소, 바로 붙어 있는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들이 방화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지만,
경찰은 오히려 이를 배제했습니다.

◀INT▶대구 중부경찰서 관계자(하단)
"주민들이 주장한다고 여론 따라 수사하나?
방화가능성은 전혀 배제한다."

그런데 경찰이 하룻만에
돌연 태도를 바꿨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오늘 청장 주재로
대구시내 9개 경찰서장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방화발생 예상장소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수사 전담팀을 1개에서 2개로 늘려
야간 매복을 강화하고,
신고포상금 500만원도 내걸었습니다.

(S/U) "경찰이 이전과는 달리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것은
방화 사건에 대해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INT▶이종석 수사과장/대구경찰청
"일단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으니까.."

한편, 경찰은 점포 20여 곳이 불에 탄
동성로 현장에 대한 정밀감식에 나서는 등
화재원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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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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