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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웅장하고 화려해보이는 초고층 아파트.
그러나 만약 불이 난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불길 잡기와 인명 구조가 더 힘들수 밖에 없고,
그것은 그만큼 안전에 취약하다는 얘기가
됩니다.
계속해서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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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높이가
110미터가 넘는 초고층 아파트.
이 아파트에는
최신식 화재감지기를 비롯해
스프링 클러와 제연 시설 등
불이 날 경우를 대비한 방화 시설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비상시 쉽게 뚫고
대피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경량 칸막이.
그러나 망치로 내리쳐도 뚫기 힘든
콘크리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0층 위로는 완강기조차 없어
불이 나면 고립될 위험이 높습니다.
◀SYN▶시공사 관계자(하단)
"몰랐네. 한번 알아봐야 겠다.."
열악한 소방 장비도 문젭니다.
고가 사다리가 올라갈 수 있는 최대 높이는
45미터 쯤 됩니다.
그러나 안전을 위해 35미터까지가 한계ㅂ니다.
결국 아파트의 2/3는
소방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ㅂ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인명 구조는
직접 뛰어 올라가는 것 외에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INT▶소방 관계자(하단)
"고층 아파트가 처음 들어오기 때문에
생각을 못했다. 위험할 수 있다.."
게다가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하중을 견디기 위해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는데,
고강도 콘크리트는 내부 밀도가 높아서
불이 나면 수분이 빠져나오지 못해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초고층 시대에 걸맞는 소방대책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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