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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도 환자 가족 못지않게 다급하긴
마찬가집니다.
수술 차질 등 문제가 커지자
대형 병원들이 그날 그날 필요한 혈액을
충당하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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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0일부터 시작한 혈액공급 차질이
보름이 다 되어가면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지역 혈액의 40%쯤을 쓰는
경북대학교 병원입니다.
요즘 병원측이 공급받는 혈액은
필요한 혈액의 1/3 정도,
하루 하루를 살얼음 위를 걷듯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이상 미루고 미룬 간 이식수술을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어 헌혈차를 끌고
직접 채혈에 나섰습니다.
◀INT▶박성화/경대병원 혈액은행실장
(오늘 학생들이 헌혈하지 않으면 간 이식 수술을 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계명대 동산병원도 혈액원으로부터
공급받던 혈액이 평소의 1/15 수준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S/U)"계명대 동산병원도 피를 구하기 위해
자체 헌혈차를 군부대에 보내 헌혈을 받는 등
혈액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래도 필요한 혈액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해
대량 수혈이 필요한 흉부외과 관련 수술과
간이식 수술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이원목 /계명대 진단검사의학과
(수혈이 많이 필요한 수술은 혈액이 공급될 때 까지 일정을 미루고 있다)
병원관계자들은
지금 갑자기 대형 사고가 나면
혈액부족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면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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