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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분양하는 대구시내 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천 130만원입니다.
또다시 대구 최고 분양가를 경신하면서
분양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은 속수무책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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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공개되는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천 120만원에서
천 130만원.
53평은 거의 6억원에 이르고, 64평의 경우는
7억 2천만원이 넘습니다.
이 업체는 지난 7월 평당 분양가로
천 190만원을 수성구청에 신청했지만,
거품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내릴 것을 권고받자 신청을 취소했다가,
최근 재신청한 뒤 천 130만원으로
승인 받았습니다.
(c.g)
지난 6월 태영 데시앙이
평당 분양가 천 45만원으로
분양가 천만원 시대를 연 이후
4개월만에 기록을 갈아 치운 것입니다.
(c.g)
이처럼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장 큰 원인은 사회에 미칠 파장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수익만 극대화하겠다는
기업의 속셈에 행정기관이 끌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격수 이사/건설업체
"이제 분양가도 구청이 나설게 아니라
시장경제에 맡겨야 한다."
행정기관은 속수무책입니다.
(S/U) "수성구청은 지난 7월
특별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해
분양가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결과적으로 분양가를 잡는데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분양가 조정이 권고 사항인데다,
전문 지식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INT▶수성구청 관계자(하단)
"(원가 분석)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전국적으로 3-4명 정도다. 그 사람들도
2-3개월 걸린다. 권한이 있어서
못 박을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분양가 상승은 주변의 기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고, 다시 신규 분양가에 반영되면서
계속 부풀려지고 있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분양 원가 공개, 구청 적극 제재에 나서야."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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