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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돈은 먼저 보는게 임자

이태우 기자 입력 2005-10-20 17:04:39 조회수 0

◀ANC▶
은행 대출 담당자와 금융브로커, 감정평가사 등이 짜고서 무려 천억 원에 이르는
부정 대출을 받아 가로챈 사건이 적발됐습니다.

대출 사례로 금괴와 다이아몬드까지 오갔습니다.

이태우 기자의 보도.
◀END▶












◀VCR▶

(CG1)『돈이 필요한 권모 씨는
지난 2천2년 말 대출 브로커를 찾았습니다.

이 브로커는 담보로 쓸 12억 짜리 임야를
골랐습니다.

감정평가사는 12억짜리 임야를
34억 원 짜리라고 평가해 주고,
은행 대출담당자는 권씨에게
20억 원을 대출해 줬습니다.』

(CG2)『대출금 가운데 30%는 권씨 몫으로,
40%는 임야 매입 등 비용으로,
그리고 나머지 30%를 대출담당자와 감정평가사,
브로커 등이 나눠 챙겼습니다.』

물론 모두가 한 패였습니다.

이같은 금융비리단 37명이 검찰에 적발됐고,
이 가운데 18명이 구속됐습니다.

부정대출을 해주면서 금괴와 다이아몬드 등
4억원이 넘는 사례비를 챙긴 은행직원도
있습니다.

◀INT▶정상환 대구지검 특수부장
(시가 천 5000만 원 상당의 금괴나 다이아몬드를 받아 챙긴 경우도 있다)

(S/U)"검찰 수사결과 드러난 이같은 부정대출은 약 150건에 970억 원, 대출은 대부분 부실로
이어져 금융기관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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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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