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수돗물에 기름 성분이 섞여 나와
119 급수차를 동원해 식수를 공급하는 등
주민들이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젯밤,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양손에 양동이와 생수통을 든
주민들이 119 급수차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온 가족이 몰려와 급수차에서 물을 받아
집으로 나르기 바쁩니다.
아침부터 수돗물에 기름냄새가 진동한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쳐 수돗물 사용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INT▶김정희/아파트 주민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하려는데 물에서 기름 냄새가 나고 미끈한 느낌이 들더라.)
(S-U)온 가족이 귀가한 시간에
때아닌 물난리를 겪으면서 천 가구가 넘는
주민들이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식사 준비는 물론이고, 설거지와 목욕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시료를 채취한 결과 아파트 단지
8개 동 가운데 3개 동의 물탱크에서
기름성분이 검출됐습니다.
◀INT▶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일단 배관에는 이상이 없는 것 처럼 보이는데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
경찰도 수돗물에 기름이 섞인 경위와
범죄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숩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