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칠곡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소방관 질식사고는 숨진 소방관들이
넓은 지하를 수색하다 공기호흡기의 공기가
빨리 소진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북 소방본부와 칠곡경찰서는
숨진 소방관 2명이 발화지점을 찾고,
인명 수색을 위해 지하로 들어갔지만,
불이 난 지하 유흥주점이 70여 평으로 넓은데다유독가스가 가득 차 공기호흡기의 공기가
평소보다 빨리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상 공기호흡기는 50분쯤 사용할 수 있지만,
수색 공간이 넓고 시야가 확보되지 못하면
짧게는 15분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장비 결함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공기호흡기를 수거해 정밀 감식을 벌이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현장 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오늘
경북 칠곡군 가요주점 화재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2명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조사요원 3명을 현지로 파견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장비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공기호흡기 등 장비의 불량 여부와 관리실태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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