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개구리 소년 사건 미궁속으로

윤태호 기자 입력 2005-09-26 16:35:23 조회수 1

◀ANC▶
3년전 오늘 성서 개구리 소년 5명이
실종된 지 11년 6개월만에
유골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타살로 결론이 났지만,
누가 왜 죽였는지에 대한 의문은
하나도 풀리지 않은 채
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3년전 전국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11년 전 실종된 개구리 소년 5명이
세방골 산기슭에서
유골로 발견된 것입니다.

손을 놓고 있던 경찰도
원점에서 수사를 다시 시작했고..

그로부터 두달 뒤.

개구리 소년들이 타살됐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국민들을 또 다시 경악케 했습니다.

◀SYN▶경북대 법의학팀 발표
"개구리 소년들은 타살된 것으로.."

그러나 거기까지였습니다.

살해 도구가 무엇인지,
또, 누가 무엇 때문에 살해했는지.

타살을 입증할만한 단서를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사에 진척이 없자
경찰도 수사 본부를 해체하고,
수사인력을 6명으로 줄였습니다.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15년이어서
내년 3월이 지나면
범인을 잡더라도 죄를 묻기 어렵습니다.

◀INT▶대구달서경찰서 관계자(하단)
"제보에 의존하고 있는데, 제보가 거의 없다. 사실 수사를 해도 성과가 없어 답보상태다."

(S/U) "수많은 억측과 의혹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서 개구리 소년 사건은
결국 '타살'이라는 충격적인 사실만
밝혀진채 영원히 미궁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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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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