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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여성들이 이용하는
피부관리실만을 노린 3인조 강도 사건이
대구 수성구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지만,
경찰의 수사는 허술하기 짝이 없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cctv)
30대로 보이는 남자 1명이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인출합니다.
이 남자는 얼굴을 가리기 위해
헬맷을 착용한 채
현금 천 여 만원을
순식간에 뽑아 달아났습니다.
(cctv)
그 순간 나머지 공범 2명은
대구시내 한 피부관리실에서
주인과 손님 등 2명을
인질로 잡고 있었습니다.
여성들만 있는 피부관리실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한 것은 지난 15일.
그로부터 6일이 지난
어제 오전 9시 40분 쯤.
최초 범행 현장에서
불과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피부관리실에서 또 다시 3인조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종업원과 손님 등
여성 12명을 인질로 잡고
천 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범인의 인상착의와 수법 등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INT▶우병옥/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장
"이불을 뒤집어 씌운 뒤에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S/U) 경찰은 지난 15일
강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관내 58곳 피부 관리실을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펼쳤지만,
또 다시 비슷한 수법의 강도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경찰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실수를 인정합니다.
◀INT▶우병옥/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장
"미처 대비를 하지 못했다."
경찰은 뒤늦게 방범을 강화한다고 밝혔지만,
경찰의 수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3인조 강도들의 대담한 범행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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