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현장-버스회사에서도 가짜 경유 사용

윤태호 기자 입력 2005-09-07 16:32:38 조회수 1

◀ANC▶
기름값, 특히 경유값이 크게 오르면서
경유에 다른 성분을 섞은
이른바 유사 경유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버스회사, 자동차 운전학원 등에서도
이 유사경유를 공급받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폐유를 정제해 보일러용 경유를 만드는
한 정제유 제조회사.

회사에서 나온 트럭을 따라가 봤습니다.

트럭이 도착한 곳은
전북 익산에 있는 한 주유소.

이곳 지하탱크에는 정품 경유와 정제유가 각각
다른 탱크에 저장돼 있습니다.

그러나 주유소 주인 40살 김모 씨 등은
탱크로리에 이 두 기름을
일정 비율로 부어 이른바
유사 경유를 대량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만든 유사경유는
143만 여 리터, 시가 18억원 상당으로
일반 운전자들에게는 물론
버스회사와 자동차 운전 학원 등지에
팔았습니다.

◀INT▶피해 버스회사 관계자(하단)
"육안으로 봐서는 구별이 불가능하다.
믿고 넣는다. 사람 마음을 일일이 다 알수가
없으니까."

유사휘발유에 유사경유까지 공공연히
나도는 것은 단속이 되도
처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INT▶김재관/대구경찰청 수사2계장
"과태료 처분 밖에 내릴 수 없다.."

대구경찰청은 유사 경유를 만들어 팔아 온
주유소 업주 김 씨 등 3명을
석유사업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운반책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이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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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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