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대구 목욕탕 건물 폭발 사고는
유증기 폭발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기름탱크가 있는 지하 1층은
화약고와 같았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경찰은
건물 지하 1층에 축적된 유증기가
폭발의 유력한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ＩＮＴ▶우병옥/대구수성경찰서 형사과장
"기름탱크실에서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유증기가 가득 차게 된
중요한 단서도 포착됐습니다.

S/U)"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기름탱크에 붙어 있는 유증기 배출 파이프에
3센티미터 가량의 틈새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 부분을 통해서 유증기가
급속하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ＩＮＴ▶신동연 경감/대구수성경찰서(하단)
"유증기가 꽉차면 위험하니까 그걸 배출할 수 있는 유증기 배출 파이프가 설치돼 있다.
파이프 이음새에 틈새가 생겨 있다."

가장 큰 의문은 유증기에 불을 붙여
폭발하게 한 점화원.

보일러와 기름탱크를 관리한 목욕탕 주인이
숨졌기 때문에 단서를 찾기가 어렵지만
기름탱크실 안에서 배수펌프가 발견돼
한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ＩＮＴ▶소방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장마라서 비가 많이 와서 (배수펌프를)
설치했을 우려가 높다. 모터가 돌아가면서
불티가 날 수 있다."

경찰은
전기 스파크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내일 2차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경찰은
목욕탕 보일러에 불량기름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기름의 성분을 조사하는 한편
기름을 공급한 부산 모 업체를 압수수색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