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시민정신 빛났다

윤태호 기자 입력 2005-09-03 21:07:46 조회수 1

◀ANC▶
이번 목욕탕 폭발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구조환경속에서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직접 부상자들을 구한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SYN▶
'저기 위에 좀 봐요..저 위에.."

1분,1초의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상황.

그러나 폐부를 스며드는 시커먼 유독가스는
구조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변변한 구조 장비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속에서
몸을 던진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현장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은
가장 먼저 사다리를 공급해
소중한 목숨을 건졌습니다.

목욕탕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린 시민들에게
옷과 신발을 건넨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INT▶정오영/인근 주민
"놀래서 나오니까 아줌마들이 전부 벗고 떨어져가 있으니까 부축하고 신발갖다주고,
옷갖다 입히고 처음에는 그렇게 했죠.
저는 아줌마 3명 구출했어요."

자기집 매트리스를 땅바닥에 펼쳐놓기도 하고,
자가용으로 직접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긴 시민들도 많았고,
봉사단체의 도움도 큰 힘이 됐습니다.

◀INT▶김명석/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아비규환의 혼란속에서
살신성인의 시민정신이
죽음앞에 있던 생명을 구해냈습니다.

MBC뉴스 이상원 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