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취객대상 '부축빼기' 설쳐

윤태호 기자 입력 2005-09-01 16:12:08 조회수 1

◀ANC▶
술 취한 사람들만 골라 부축하는 척하고는
금품을 뺏거나 훔쳐 달아나는
일명 '부축빼기' 전문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대리운전기사에 현직교사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인적이 드문 새벽 3시 반.

도로가에 주차된 승용차에
남자 2명이 접근합니다.

한 남자가 주위를 살피며 망을 보는 사이

다른 일행이 차 문을 열고 미등을 끕니다.

취객이 골아떨어진 것을 확인하자
곧바로 조수석에 타고,

무언가를 훔쳐 나옵니다.

그 순간 매복해 있던 형사들이
현장을 덮쳐 용의자 2명을 검거합니다.

현금 2백만원을 훔쳤습니다.

◀INT▶피해자(하단)
"잠깐 느낌은 있었지만, 그냥 계속 잤다.
(일어나보니) 면도칼로 주머니를 찢어서 돈을 가져갔다. 섬�하다."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면서 금품을 훔치는
일명 '부축빼기' 조직입니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8살 홍모 씨 등 대구시내 부축빼기 5개 조직,
14명을 검거했습니다.

훔친 금액만 1억 2천 여 만원에 이릅니다.

귀금속, 현금 뿐만아니라 골프채,
외국 화폐 등 닥치는대로 훔쳤습니다.

(S/U) "특히 경찰에 검거된 사람 가운데는
취객들을 주로 상대하는
대리운전기사와 택시기사 뿐만아니라
현직 교사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INT▶권혁우/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장
"범행이 쉽고, 검거가 잘 안되기 때문에
부축빼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부축빼기 조직이 더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