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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 자동판매기를 모텔에 설치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로부터 무려 114억원을 받은
다단계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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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무등록 다단계 회사ㅂ니다.
회사 대표 40살 오모 씨 등 4명은
모텔에 설치하는 성인용품 자동판매기로
수익을 올리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했습니다.
(S/U) "이들은 이 기계를 설치하면
8개월뒤에 투자금의 2배인
800만원을 돌려 준다며
7개월만에 투자자 천 300여 명을
모집했습니다."
이렇게해서 무려
114억 5천 여 만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설치한 자판기는
1/10도 안되는 191대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남은 돈을
수익금이라며 조금씩 나눠주는 수법으로
계속해서 투자자를 끌어들였습니다.
◀INT▶투자자(하단)
"돈이 회수되도 투자를 해야 회사가 살아나니까 (다시 투자했다.) 며느리돈도 들어갔고, 친척들도 소개해주고..골치아프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4-50대 주부들로
다단계가 아니라는 말만 믿고
빚까지 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INT▶투자자(하단)
"돈잃고 바보됐다. 앞으로 돈이 나올것도 아니고 죽을 노릇이다."
◀INT▶김재관/대구경찰청 수사2계장
"다단계 성행..대구 전역으로 수사 확대.."
대구경찰청은
오 씨 등 회사 간부 4명을 구속하고,
각 지역 지점장 35살 안모 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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