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마약성분 든 살빼는약

윤태호 기자 입력 2005-08-25 12:06:53 조회수 1

◀ANC▶
마약성분이 들어있어
많이 복용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중국산 살빼는 약을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실제 이 약을 복용한 한 가정주부는
위장 장애 등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가정주부 31살 현모 씨는 지난 6월
한 여성으로부터 중국산 살빼는 약을
구입했습니다.

중국산이 효과가 좋다는 소문에
3일동안 모두 6알을 복용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INT▶현 씨/중국산 살빼는약 복용자(하단)
"3일동안 단 1분도 잠을 못잤다.
그러다가 하혈을 했고, 위장도 아팠다.."

경찰이 두달동안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살빼는 약을 밀반입한 2명을 검거했습니다.

보따리상인 박모 여인은
지난해 11월 인천항을 통해
중국산 살빼는 약 17만 정,
시가 4천 250여 만원 상당을 밀반입했습니다.

밀반입한 약은 수입잡화상 심모 여인를 통해
정상제품보다 70%가량 싼 값에 유통됐습니다.

(S/U)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 결과,
이 살빼는 약에는 펜플루라민이라는
마약 성분이 다량으로 포함돼 있어서
과다 복용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이강호/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장
"미용실, 화장품 가게 등을 통해
은밀하게 유통됐다."

경찰은 박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간판매책 조모 여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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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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