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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탈취 사건과 관련해,
차량을 검문하던 군인이
무면허 차에 치여 숨진데 이어
오늘 또 검문을 하던 의경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둘 다 전역을 눈 앞에 두고 변을 당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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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원평동에 있는 임시 검문소에
갑자기 2.5톤 트럭이 돌진한 것은
오늘 새벽 3시 쯤.
당시 검문소에서는
총기 탈취 사건 때문에
경찰과 의경 등 5명이
검문 검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트럭은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검문소를 덮쳤고..
구미경찰서 소속 22살 김덕형 수경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INT▶채장회 경장/구미원평지구대
"정지하라고 했는데도 차가 계속 오길래
피하면서 피하라고 소리질렀는데 그 와중에
치고 지나갔다."
(S/U)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정 씨는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김수경을 들이받은 뒤
10여 미터를 그대로 질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정 씨/가해 차량 운전자(하단)
"낮부터 계속 일을 해서 피곤한 상태였다.
잠이 들었는 모양이다. 나도 모르게"
어제 서울 영동대교에서는
전역을 한 달 앞둔 육군 병장이 검문검색중
무면허 차량에 치어 목숨을 잃은데 이어
이번에 숨진 김 의경도
전역을 석 달 남겨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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