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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도 아닌 무자격자들이 한의원 간판을
버젓이 내걸고 진료를 해오다 적발됐습니다.
한의사들이 돈을 받고 무자격자에게 면허를
빌려줘 한의원을 차린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원의 불법 영업 행태를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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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침대에 누워 침을 맞고 있습니다.
경찰이 현장을 덮치자 누군가 황급히 침을
숨깁니다.
경찰 조사 결과, 48살 김 모 여인 등 2명은
면허도 없이 한의원 간판을 내걸고,
서울 모대학 한의학 교수로 사칭하며,
침을 놓고 한약을 팔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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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등록된 대구시내 또 다른 한의원도
불법영업을 해오다 적발됐습니다.
(C.G) 한의사 박 씨가 실제 주인인 물리 치료사
김씨에게 면허를 빌려주고, 김 씨는 이 면허로
한의원을 연 뒤 박 씨를 고용한 것입니다.
(S/U) "물리치료사들은 개원할 능력이 없는
한의사들을 거액의 월급을 주고 고용한 뒤
실질적으로 한의원을 운영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면허 대여 한의사(하단)
"친분있는 사람들이 소개해준다.
개원하는데 돈이 필요하니까..."
물리치료사들도 직접 침이나 추나 요법 같은
의료 행위를 하면서 수억원을 긁어 모았습니다.
◀INT▶김재관/대구경찰청 수사2계장
"서로 공생관계라는 첩보 입수하고 조사한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면허를 빌려 준 한의사와
가짜 한의사 등 모두 12명을 적발하고,
성행하고 있는 불법 한의원 영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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