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공무원 인사행정 복마전

박재형 기자 입력 2005-07-11 17:31:12 조회수 0

◀ANC▶
공직사회에 편법과 봐주기 인사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직위해제된 공무원에게
근무평정에서 만점을 줬다가
감사에 적발되기까지 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잡니다.
◀END▶









◀VCR▶
지난 2003년 3월,
수성구에 있는 한 동사무소 공무원은
업무보조를 위해 첫 출근한 여대생을
차에 태워 성폭행 하려다 강간치상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당시 이 공무원은 눈이 많이 오는
비상 근무상태에서
음주 운전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징계 처벌이 불가피했지만,
수성구청은 감봉 한 달로 끝냈습니다.

◀SYN▶수성구청 관계자(하단)
"(징계)위원들이 전후 사정을 다 들어보지요. 정황을 들어보고(결정하는데). 그쪽(감사원)
에서는 징계의 양이 적다는 내용, 그거지요."

수성구청은 또
직무와 관련있는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아
말썽을 빚은 공무원 2명도 감봉 두 달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데 그쳤습니다.

S/U)대구 서구청은 상습 음주운전을 해
법정구속 상태로 직위해제된 한 공무원에
대해 근무성적 평정에서 만점을 주는
어이없는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SYN▶서구청 관계자(하단)
"평정자로서 주관적인 관점에서 그 직원에게
(1등을) 주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열심히
일했다는거죠."

북구청 등도
직급 결원에 따른 공식 승진심사를 앞두고
근속 심사를 통해 미리 승진 대상자를 선발하는
등 대구시내 상당수 구청에서
불합리하거나 부적절한 인사행정을 해 오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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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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