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업무는 뒷전 마음은 표밭

한기민 기자 입력 2005-06-30 17:32:19 조회수 1

◀ANC▶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 공직자들이
업무는 뒷전인 채 마음이 표밭에 가 있습니다.

기초의원들도 정당 공천을 겨냥해 직무를
팽개치고 정치권에 눈도장 찍기에 바쁩니다.

포항 한기민 기잡니다.
◀END▶










◀VCR▶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군수 출마가 거론되는
경상북도 간부 공무원은 10여 명.

선거가 1년 가까이 남았지만, 이들의 간접적인 선거 운동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박승호 공무원 교육원장과 황진홍
환경산림수산국장은 아예 포항과 경주로 집을
옮겨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 고향 행차도 부쩍 늘어나, 지난
25일에는 김대성 상주시 부시장이 포항지역
고교 동문행사에 참석해, 주위의 눈총을 받기도 했습니다.

◀SYN▶김대성 (상주시 부시장)[전화 자막]
주말에 엄연히 공휴일에 자기 시간 내서 고향
방문하는 건 얼마든지 헌법상 보장된 것
아닙니까?

정당 공천을 겨냥한 부적절한 처신도 문젭니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정장식 포항시장은 지난 4월 영천지역 재보궐 유세장을 돌아다니다가
선관위 직원으로부터 자제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정당 공천이 기초의원까지 확대될
예정이자, 포항시의원 20여 명이 한나라당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행정사무 감사를
팽개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INT▶공원식 (포항시의회 의장) [전화]
자기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이 도당 위원장에
나오니까 한표 권리를 도와주자는 식으로 갈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행정사무 감사를
완전히 뒷전 치룬 게 아니고, 다른데보다도
더 빡빡하게 하고 갔다는 점도 있다고...

[S/U] 정치권이 공천권을 이용해 지방 행정과
의회까지 장악하는 한, 선출직 공직 희망자들의 노골적인 구태는 계속될 것입니다.

MBC NEWS 한기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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