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대학원 시험문제 유출

윤태호 기자 입력 2005-06-22 18:31:31 조회수 1

◀ANC▶
국립대 교수가 성상납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 이외에
대학원 입학 시험 문제까지
유출했던 것으로 드러나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성상납을 받았던 오 교수는 지난 2002년 4월
순순히 자기 요구를 들어준 여강사에게
또 다른 제안을 하게 됩니다.

대학원 박사 과정
진학 시험 문제를 알려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뿌리치기 어려운 제안에
여 강사는 시험 문제를 사전에 받기로 하고,
그 대가로 성상납과 함께
뇌물 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결국 강사는 쉽게 시험에 합격했고,
수업에 나가지 않아도
최상의 성적을 받는 특혜를 누렸습니다.

시험 문제 출제는
교수의 고유 재량인 만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문제 유출이 가능했습니다.

◀INT▶같은 과 교수(하단-음성변조)
"교수 사회에서 감시,감독은 있을 수 없다. 교수 개인이 학자적인 양심과 도덕으로
(행동)해야되는거다."

문제의 교수는 또, 또 다른 지도학생에게
박사과정 진학시험 문제를 사전에 유출시켜주고, 100만원을 받았으며,
박사학위 취득과 학회지에 논문이 발표될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면서도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생들이 목을 매는 학점도
금품과 향응으로 거래를 했습니다.

◀INT▶대학 교수(하단-음성변조)
"지도 교수의 위상이 학부보다 (대학원이) 강하다. 어느 대학이나 마찬가지다.
(요구를 거부하기 힘드나?) 그럴거다.아무래도"

교수의 도덕성과 학자적 양심은 간데 없고,
교수의 권한과 직위를 이용해
약자인 제자를 농락했다는 점에서 대학가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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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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