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와 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로
어제 구속된 전직 교수가
제자로부터 시간 강사 배정 등을 대가로
성상납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전직 대구 모 대학 교수인 46살 오모 씨는
지난 2001년 7월
어학원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있던
37살 김모 여인을
학부 시간강사로 추천해주겠다며
성상납을 받는 등 시간 강사 배정을 미끼로
모두 17차례나 성상납을 받았습니다.
또, 대학원 박사 과정 시험 문제를
김 씨와 권모 여인에게 사전에 유출해
둘 다 대학원 박사과정에 합격시켜주고,
그 대가로 뇌물 천여 만원을 받았습니다.
특히 강사 김씨에게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면서 벌금 100만원을 받아챙겼는가하면
연구비와 강의료 5천 여 만원을
학교와 재단으로부터 부당하게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