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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54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중국 동포 2명이 검거됐습니다.
위장결혼을 통해 당국의 의심을 피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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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중국산 필로폰입니다.
총 800그램으로
2만 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시가로는 54억원 상당입니다.
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36살 이모 여인 등 중국 동포 여인 2명을 구속했습니다.
한국 사람과 위장결혼한 이들은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40대 남자로부터
필로폰 800그램을 산 뒤 국내로 밀반입해
팔려다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S/U) "이처럼 대량의 필로폰이
밀반입될 수 있었던 것은
동일 전과가 없고,
주부라는 이유로 중국과 인천공항에서
검색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피의자 이 씨/중국동포(하단)
"열심히 살았는데, 최근에 (형편이)어려워서 (밀반입했다.) 입국할 때 검색을 안했다. 가방 하나만 들고 들어오니까 검사를 안하더라."
문제는 중국과의 왕래가 많은 중국 동포,
특히 위장 결혼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필로폰 밀반입이 성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INT▶이강호/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장
"이런 사람들은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기 때문에 검거하기가 쉽지 않다."
경찰은 이들이 국내 필로폰 조직과 연계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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